어느 여름날 부엌에서.
원래 반찬같은 거 다 사먹는데 요즘엔 직접 만들어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 더운데 불 앞에 서서 반찬 만들고 있으면 내가 지금 뭐하는 건가 진심 어이없고 귀중한 시간 낭비에 체력 낭비 진짜. 하... 뭘 조금 하기만 하면 잔뜩 쌓이는 음식물 쓰레기, 설거지감. 냉장고엔 남은 채소들이 잔뜩 자리 차지 하고 있지. 돈은 돈대로 나가지. 그러고 보면 이 더위에...
View ArticleG.R. Thompson, (ed.) "Introduction: Romanticism and the Gothic Tradition."
"Romantic Gothic deals with the tormented condition of a creature suspended between the extremes of faith and skepticism, beatitude and horror, being and nothingness, love and hate - and anguished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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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더 이상 도망 다니는 삶을 살지 않길 바란다." 아버지가 말했다. "그렇지만 넌 흑인이기 때문에 앞으로 종종 어려운 일에 부딪힐 거야.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지?" "네, 아빠." 마이클은 학급 친구 보브 고티어를 떠올리며 대답했다. 그 애는 늘 마이클에게 검둥이라는 단어가 나쁜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설명하려고 애썼다. 자신의 아버지가 늘 그...
View Article원헌드레드 시즌3
시즌3 이제 다 봤다. 5,6화까진 기대에 너무 못 미쳐서, 아.. 이번 시즌은 영 아니구나.. 포기하고 싶다.. 했는데, 하.. 다행스럽게도 6화 정도까지만 견디면 된다. 중후반부턴 몰입도 뿐 아니라, 워낙 거창해서 말이 안 되거나, 아니면 진부하게 끝날거라 생각했던 빛의 도시 이야기가 거의 완벽하게 마무리 되면서 어머나.. 생각지도 않게 뛰어난 작품성까지...
View Article9월 7일
몸이 좀 안 좋아서 며칠 입원했었다가 월요일에 퇴원했다. 집에 온지 이틀째인데 문제는 입원 전에 무리해서 해 먹었던 반찬들.. 그러니까 버섯 볶음, 콩나물 무침, 야채 볶음밥 같은 것들, 몸에 도움이 되라고 먹었던 것들이 컨디션을 더 악화시켰다는 거다. 지금 같아선 평생 입에 못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아, 소고기도... 제일 먹고 싶은 건...
View Article9월 11일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를 봤다. 다른 것 보다도 위노나 라이더, 그러니까 내 시대의 여신이 이제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로 나온다. 그리고 그 모습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아서 좀 슬펐다. 요즘 애들은 위노나 라이더 전혀 모르겠지?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얼굴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랍니다.
View Article야구 얘기 조금
양키스와의 홈 4연전 중 3연승 올리면서 이젠 3게임차 지구 1위다. 내일 양키랑 한 경기 더 하고, 남은 경기 일정은 @볼티모어4, @탬파3, @양키2, 토론토2(@홈)인데 대강 5할 언저리만 맞춘다면 레삭이 지구 1위로 시즌 마무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 싶다. 시즌 2/3는 변두리에 있더만 ㅋㅋ 뒷심 폭발 신난다! 라미레기도 요즘 잘 하고. 하지만 아직...
View ArticleGipsy Kings/ A Mi Manera (베터 콜 사울 시즌2 5화)
철저하게 배제된 감정선, 관찰은 하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카메라. 이런 드라마에서 BGM을 듣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베터 콜 사울 시즌2에서는 사울 때문에 누명을 쓰고 문서실 따까리로 좌천된 킴이 똥통에서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사방팔방 전화를 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흘러나오는 A Mi Manera (by Gipsy Kings). 금발 머리의...
View Article10월 2일
미용실 갈 때가 된 것 같다. 원래 힘이 없고 부스스한 머리카락이라 관리 안 하면 인상이 지저분해 보이는데. 머리카락 끝이 제멋대로 자라서 지금 아주 개판이야. 그냥 외출할 때마다 고데기로 대충 커버하고 다녔는데, 음.. 버틸만큼 버틴 듯. 난 미용실 일년에 두 번 정도 가나...? 커트는 굳이 따로 하러 안 간다. 무조건 파마나 염색할 때 같이(그럼 무료로...
View Article10월 2일 (2)
몇 번의 신경 치료를 마치고 며칠 전 드디어 이를 씌웠다(작은 어금니). 뒤에 있는 치아는 다행히 신경까지 파고들지 않아서 그냥 레진으로 때웠고... 스케일링으로 마무리. 아아 신경 치료 진짜 너무 아팠다. 치과 싫어 무서워! 치료 끝나고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60만원 내면서(주머니 왕창 털린 기분) 돌아서는데, 선생님 :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다른...
View Article10월 8일
시댁에서 고양이 내쫓으래요. 제사 땜에 짜증나요. 시댁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하래요. 신랑이 집안일 육아 손 하나 까딱 안 해요. 시댁이, 신랑이... ㅠㅠ 이런 류의 하소연(과 함께 모르는 사람한테 뜬금 조언구하기;) 나만 피곤한 건가...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 볼 때마다 드는 의문 두 가지... 1. 한국에서 결혼하면 그리 될 걸 진짜 몰랐나...?...
View Article오늘 토론토 팬이 걸어놓은 현수막
https://twitter.com/JoeCarter_29/status/7853165413906595845월에 죽빵 맞는게 10월에 떨어지는 것보단 낫다며 ㅋㅋㅋㅋ 토론토 팬들ㅋㅋ 경기 끝나고 오도어 표정.. ㅠㅠㅋㅋㅋ 그리고 이건 레딧 보다가 짤 너무 웃겨서...ㅋㅋㅋㅋㅋㅋㅋ
View Article[제주도 2박 3일] DAY① 티웨이 항공, 용두암, 제주 플라야 펜션, 칠돈가
제주도를 한 번도 안 가 본 남자친구를 위해 이번 여행은 제주도로! 티웨이 타고 갔다. 평일이라 엄청 저렴하게 예매♥ 티웨이 김포-제주 노선. ...그러나 30분 정도 지연되었다... ㅠㅠ 떠나는 날 비가 많이 왔었다. 김포에도 비가 많이... 날개 쪽에 앉았다.오빤 다리를 펴지도 못하고 ㅠㅠ제주도 도착! 하아 제주도도 비가.. 렌트가를 기다리며. 탐라...
View Article[제주도 2박 3일] DAY②-1 천지연 폭포, 섭지코지
다음날, 조식 먹으러 카페에 갔다. 트레이에 너무 예쁘게 나오는 조식... ♥ 맛도 좋고.밥 먹고 펜션 앞 산책하러 나갔다. 사진은 펜션 뒷편 모습.계단에서 길냥이 발견...!도망갈까봐 다가가진 않았다ㅎㅎ 길냥이들 참 많이 본 거 같다.다른 펜션에 사는 멍멍이... 다가와서 부비적거리길래 귀여워서 한참 쓰다듬어 주고, 이제 누나랑 빠이빠이 하자~ 또 봐~...
View Article10월의 마지막 날
쓴다 해놓고 깜박했다. 제주도 가기 전날,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1,2를 4dx로 보고 왔다. 봤던 거지만 4dx로 다시 보니 신세계... 지금까지 4dx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로 딱 한 번 접하고 이후로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었는데 이유는 의자 움직임, 바람 너무 산만하고- 아 그리고 제일 싫었던 거, 안마 의자처럼 뒤에서 막 쿡쿡 찌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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